"‘우리 한국인은 영어라는 언어를 어떤 과정, 어떤 방법,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배워서 결국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가?’라는 물음에 가능한 한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영어습득과 관련된 자신의 가정(假定)이나 원리 혹은 관점들을 반성하고 재고해 볼 수 있도록 함축적인 문체로 풀어내면서, 다시 이러한 단상들에 담긴 주장이나 이론적 지향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들을 일화적 스케치의 형태로 각 단상의 말미에 제공했다.
본서는 영어습득의 본질은 물론이고 전인적이고도 총체적인 수용을 통해 습득한 영어를 새로운 세계 인식과 자아인식의 범위로까지 확대․승화시킬 수 있어야만 최고의 습득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영어습득에 관한 이론을 전달하면서도 재미라는 측면을 배제하지 않음으로써 달콤함과 유익함을 동시에 주고자 하는 것이 본서의 궁극적 목적이며 이런 점에서 딱딱할 수도 있는 영어습득 이론을 대중적 이슈로 공론화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자부한다.


When dealing with such topic as acquiring English, academic writings are often inclined too much on the theoretical side, while popular books mostly focus on much too personal experiences, resulting in the readers’ blurring accurate judgment on the matter concerned. This book is an attempt to bridge the gap between the two extremes. More precisely, the book is a final accumulate result of the author's years of scholarly attempts and reattempts to properly answer the question: “In what process, methodology, and goal-setting, namely, how do we Koreans learn English so as to reach a certain level of proficiency?” Groping for an answer to each subtopic, a fragmentary thought is provided under each rubric in ways that the readers can approach its theoretical intentions as easily as possible with the help of the lush, varied, and palpable episodical sketches strategically deployed at the end of each fragmentary discussion. The content of this book consists of thirty such units and consummates a mosaic picture, which will hopefully address the complex nature of English acquisition on the part of Korean speakers that might be summed up as “English should best be learned in a lively natural setting replete with authentic input by a learner with a strong integrative motivation to survive and get assimilated into the target society who most willingly interacts with the real world outside or inside the classroom.” In a nutshell, the truly successful learning for Korean learners mandates a total, holistic commitment that necessitates a cognitive, perceptual, and emotional involvement.

1. 영어와 보신문화
2. 영어의 햇볕과 바람
3. 영어학습 성공의 변수
4. 들꽃 은유와 도관 은유
5. 싱싱하게 파닥거리는 영어
6. 화법 연속체의 양쪽 끝: 영어에 접근하는 두 방향
7. 우리말의 계통발생(系統發生)
8. 영어의 계통발생(系統發生)
9. 목적이 아닌 도구로서의 영어
10. 언어의 본질로서의 ‘가십’과 ‘노래’
11. 영어의 미소발생(微小發生)
12. 과거시제를 어떻게 배우는가?
13. 펜팔을 통한 영어습득과 우정 나누기
14. 넘어야 할 장애물: 모국어적 한계
15. 암기문화와 영어 배우기
16. 행동주의 학습모형에 의한 영어 배우기
17. 인지주의 학습모형에 의한 영어 배우기
18. 인본주의 학습모형에 의한 영어 배우기
19. 사적(私的) 언어와 내언(內言)의 역할
20. 영어습득의 필요조건, 충분조건, 그리고 촉진조건
21. 영어학습의 선순환(善循環): 오류와 실패를 통해 배운다
22. 문법인가 어휘인가?: 어휘화된 문장줄기들을 통한 영어 배우기
23. 우리가 배워야 할 영어로서의 세계표준영어
24. 자본주의와 영어: 영어는 정말 경쟁력인가?
25. 영어교육정책: 덧셈을 할 것인가, 뺄셈을 할 것인가
26. 우리는 모두 언어천재, 언어의 레인맨(Rain Man)이다
27. 우남 이승만의 영어습득 성공기
28. 좌옹 윤치호의 영어습득 성공기
29. 도산 안창호의 영어습득 좌절사건
30. 습득―참여―수용의 변증법
에필로그